AI/반도체 · 미장
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25% 내린 27,193.34, S&P500은 0.47% 하락한 7,765.36으로 마감했고 다우는 0.10% 올랐다. 오픈AI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보도가 AI 투자와 반도체 업종으로 번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39% 빠졌다. 엔비디아 -2.94%, 마이크론 -4.79%, 브로드컴 -4.35%, 오라클 -5.5%였다. 반면 펩시코 +3.7%, 치폴레 +6.2%로 방어·소비주는 올랐고 WTI는 중동 공급 우려로 3.64% 뛴 91.49달러였다. 이튿날(9일)은 대형 기술주 반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매크로 · 美 금리
핌코의 댄 이바스킨 CIO는 현재 5.29% 수준인 미국 10년물 금리가 6%까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32조 달러 규모 채권시장에서 매도가 이어지고 레버리지 헤지펀드 등의 강제 청산이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배경으로는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 AI 기업의 대규모 차입, 강한 성장 전망이 꼽힌다. 8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까지 올랐다. 다만 이번 주 국채 입찰에 실제 수요가 몰려, 금리가 높아지면 매수세가 상단을 막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도체 · 외국인 수급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4천억 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의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겼다. 그런데도 발표 당일 주가는 2.42% 내린 26만 2천 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46.38%로 올해 초 52.40%에서 꾸준히 낮아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8년 9개월 만의 최저다.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도 49.59%로 올해 고점에서 크게 내려왔고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197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실적 호조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과 수급 부담을 보여 준다.
2차전지 ·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공시에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7,5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늘었고, 매출은 9조 6,434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세액공제 예상액 4,169억 원을 빼도 영업이익은 3,391억 원으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유럽향 중저가 파우치 출하 증가, 가동률 개선이 원인이다. 주가는 장 초반 5% 넘게 올라 41만 1천 원 선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단기엔 ESS·원통형, 중장기엔 북미 ESS와 46시리즈가 성장을 이끈다고 봤다.
전력기기 · 산업재
유안타증권 추정으로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4% 늘 전망이다. 2027년에는 효성중공업 1조 7,738억 원, HD현대일렉트릭 1조 6,499억 원, LS일렉트릭 1조 1,555억 원으로 세 곳 모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본다.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접속 지연을 피하려 자가발전 설비·변압기·배전반을 직접 사들이기 시작한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두 곳과 초고압변압기 계약을, HD현대일렉트릭은 7월 최대 1조 1,212억 원 규모 기본계약을 맺었다.
우주항공 · 테마
스페이스X 스타십 F14가 궤도에 올라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배치하며 상업 운송 단계로 넘어갔고, 구글도 TPU 탑재 위성으로 우주 AI 연산 실증에 나섰다. 발사 단가는 팰컨9의 kg당 2,600달러에서 스타십 V3 목표 200달러로 내려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스피어를, 메리츠증권은 알멕과 에이치브이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2027년 우주청 예산은 1조 6,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고, 2020년 이후 11~2월 우주 섹터 월평균 수익률 +72.2%라는 계절성도 근거로 제시됐다. 테마성 급등락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 · 해외 판매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쌍트로를 생산하며 인도에 진출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988만 4,960대를 팔았다. 2015년 크레타 출시 이후 성장이 본격화됐고, 지난해에는 현지 최대인 60만 5,433대를 팔았으며 SUV 비중이 약 70%였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는 47만 1,724대다. 회사는 2030년까지 SUV 비중을 80%로 높이고 푸네공장 증설로 인도 생산능력을 110만 대 이상으로 키우며 수출 비중을 최대 30%까지 늘려 인도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장 구조 · 개인 수급
개인투자자는 7~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5조 5,902억 원 순매도했고, 9월에만 14조 1,970억 원을 팔아 하반기 순매도 전환의 핵심이 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은 76억 3,224만 달러(약 10조 1,468억 원)를 순매수해, 국내에서 빠진 자금보다 큰 돈이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주식 매수는 7월 46억 6,862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9월에도 10억 달러가 더 들어왔다. 코스피 박스권, AI 랠리가 이어진 미 증시, 원화 강세에 따른 매수 부담 완화가 배경이다. 10월 8일까지 국내 주식 약 3조 원을 다시 샀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