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 국내
코스피는 177.97포인트 내린 6,625.93에 마감해 9월 15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6,700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 약 2조 원, 기관 약 1.7조 원이 팔았고 개인이 2.9조 원을 받았다. 미 10년물 금리 5% 안팎의 부담, 이란 군사 옵션 보도에 따른 WTI 90달러 반등, 옵션 만기와 연휴 전 경계심리가 겹쳤다. 하락 625개 대 상승 252개로 약세가 넓었고 금융 4%대, 건설·증권·제약 3%대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0.69% 내린 892.27이다.
반도체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일 3분기 연결 잠정실적으로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공시했다. 국내 기업 최초의 분기 100조 원 돌파이자 빅테크를 포함해도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55.1%,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했다. 범용 D램 가격 강세와 HBM4 공급 확대로 메모리 이익률이 80%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X 부문은 두 분기 연속 부진했다. 시장 전망(약 106조 원)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26만 2,000원으로 2.42% 내려 '재료 소멸' 매도가 나왔다.
2차전지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은 7,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7% 늘었고 에프앤가이드 전망(3,264억 원)을 131.6% 웃돌았다. 매출은 9조 6,434억 원으로 분기 최대다. 미국 IRA 세액공제(4,169억 원)를 빼도 3,391억 원 흑자지만 고객사 물량 미달 보상금 같은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유럽·아시아 전기차와 미국 ESS 출하가 늘고 생산 병목이 풀린 점이 반영됐다. 시장이 급락한 날에도 주가는 2.56% 올랐고 삼성SDI도 1.25% 상승했다.
조선·방산 · 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8만 1,000원(8.33%) 내린 89만 1,000원에 마감했다. 6일 -4.57%, 7일 -4.99%에 이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7월 31일부터 이어진 45거래일 연속 90만 원 이상 마감도 끝났다. 7일 누리호가 위성 15기를 모두 분리하며 성공했지만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차익 실현이 나왔다. 쎄트렉아이 -8.78%,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53%, 현대로템 -2.5% 등 우주항공·방산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금융·보험
8일 코스피에서 금융 업종은 4%대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다. 삼성생명이 4.27% 내린 26만 9,000원, KB금융이 3.38% 내린 16만 2,800원에 마감했고 신한지주와 보험주도 3%대 약세였다. 기사가 제시한 원인은 개별 악재보다 미 10년물 5% 안팎의 고금리, 반도체 ETF 리밸런싱과 옵션 만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뒤 수급 부담,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다. 금리 상승이 채권 평가손실 우려를 키우는 보험·은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알테오젠은 8일 장중 24만 1,000원까지 밀리며 6.23%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한미약품이 10.02%,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54% 내렸고 코스피 제약 업종은 3%대, 코스닥 제약은 3%대 약세였다. 개별 악재가 부각되기보다 금리 부담과 외국인·기관 매도가 성장주 전반을 눌렀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8.08%), 에코프로비엠(+3.45%) 등 일부 장비·소재주가 상승해 종목별 온도차가 컸다.
미장 · 기술주 약세
8일(현지시간) 다우는 51.77포인트(0.10%) 오른 51,231.64, S&P500은 36.41포인트(0.47%) 내린 7,765.36, 나스닥은 345.35포인트(1.25%) 내린 27,193.34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반도체 약세가 나스닥을 끌어내렸고, 관련 보도들은 오픈AI 연환산 매출이 기대보다 약하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전한다. 연준 9월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져 금리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산업재·지주 · 수급
8일 코스피 시총 상위 중 삼성물산이 5.51%, SK스퀘어가 8.06% 하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삼성전기도 3%대 내렸다. 외국인·기관이 합쳐 3.6조 원 안팎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1조 1,236억 원 순매도였다.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8.08%, 리노공업이 3.17% 오르는 등 반도체 장비·부품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에도 실적 모멘텀이 확인된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는 선별 장세라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