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 국내
6일 코스피는 7,044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1조 7,509억 원을 순매도하며 0.89% 내린 6,941.39에 마감했다. 개인이 7,406억 원 순매수로 방어했다. 반면 코스닥은 2.98% 올라 919.92로, 3개월 만에 900선을 되찾았다. 반도체 소부장·2차전지·바이오가 동반 상승했다. 간밤 나스닥 상승의 온기는 국내 대형주에 번지지 못했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8일)과 한글날(9일) 휴장이 관망 요인이다.
반도체 · 소부장
6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7.3% 올랐고 원익IPS·이오테크닉스도 2%대 상승했다. 한 달간 상승률은 주성 48.8%, 원익IPS 20.1%, 이오테크닉스 22.8%에 달한다. 대형 반도체 대신 설비투자 사이클 수혜주를 찾는 수급이 쏠린 것으로, AI 투자 기대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조 7,689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 9,875억 원과 개인 7,256억 원이 순매수했다.
산업재 · 전자부품
삼성전기가 100×100mm 대형 유리기판의 실제 반도체 조립 패키지 검증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6일 5.95% 올랐다. 이 크기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판보다 면적이 60% 이상 크고 회로층 20개 이상, 내장 수동소자 80개 이상을 갖춘다. 엔비디아가 2년 내 상용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표 양산 라인 가동은 2027년 말이다. 세종(4조 2,700억 원)·베트남(2조 5,100억 원) 투자와 AI 서버용 공급 계약 누적 약 3조 9천억 원이 성장성을 뒷받침한다.
2차전지 · 반등
6일 2차전지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이 11.2%, 에코프로가 7.3% 올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전기와 함께 5% 넘게 올랐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눌려 있던 종목에 저가 매수와 순환매가 들어온 모습이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9월 미국 전기차 판매가 57% 줄었고 미국 FEOC 규제도 남아 있어, 반등의 지속성은 실적과 수주로 확인이 필요하다.
제약·바이오 · 순환매
6일 코스닥 바이오가 순환매로 반등해 HLB가 17%, 삼천당제약이 16.7% 올랐다. 별도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연구소 연구원이 원인불명 폐렴으로 숨졌다는 소식에 국제약품이 29.9%, 녹십자엠에스가 21.9% 급등했다. 다만 WHO가 공중보건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고, 폐페스트는 마스크 수요 확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데다 진단기기 시장도 공공 중심이라 테마성 급등의 지속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 미국
현대차 9월 미국 판매는 77,439대(+9%), 기아는 77,009대(+18%)로 각각 월간 최대였다. 업계 평균 인센티브가 3,360달러로 오른 가운데 현대차는 2,915달러, 기아는 3,181달러로 오히려 줄였다. 양사 하이브리드 판매는 44,328대로 61.6% 늘었고 전기차는 57% 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3분기 수익성을 누르는 상황에서 판촉 대신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이익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금융 · 수급
국내 개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2,002억 달러(약 268조 원)로 6월 이후 4개월 만에 2,000억 달러를 넘었다. 역대 최고는 6월 2일의 2,063억 달러, 최저는 7월 말 1,714억 달러다. 양도세 감면이 있던 4~5월엔 국내 주식으로 돌아가 순매도했지만 6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했고 7월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 테슬라 221억, 엔비디아 192억, 알파벳 89억 달러 순으로, 외국인이 팔아도 개인 자금은 해외로 향하는 흐름이다.
미장 · AI 전력·반도체
6일 미 증시에서 S&P500이 7,818.93으로 사상 최고를 새로 썼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구글에 890MW 신규 원전 용량을 2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하며 두 자릿수로 급등했고(보도별 12~15%), 43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 마벨은 투자자의 날에 AI 인프라 중심으로 장기 매출 목표를 크게 올리며 7.14% 올랐다. 반면 시게이트(-7.98%)·웨스턴디지털(-6.92%)은 하드디스크 용량 우려로 내렸다. AI 수혜가 전력·인프라로 넓어지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