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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riefing

AI · 마케팅 · 증시 · 부동산

AI 뉴스

정책 · AI 안전

"위험해지면 끌 수 있어야, 그것도 남이 확인할 수 있게" —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 '제3자 검증 킬 스위치' 법제화 제안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가 14일 BBC 인터뷰에서 AI 시스템을 완전히 정지시키는 '킬 스위치'를 기업이 갖추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그 장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제3자가 검증하는 단계까지 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개발사가 자체 비상 정지 수단을 갖고 있지만 "회사가 알아서 하는 수준"으로는 부족하며, 요건과 검증 방식은 더 큰 AI 정책 논의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멸종 확률을 숫자로 말하는 데는 선을 그으면서도 AI를 "완전히 규제받지 않는 산업"으로 두는 것은 나쁜 생각이라고 했다. 아모데이 CEO의 속도조절 에세이, 트럼프의 일축, 잭 도시의 "안전 규칙이 대기업 우위를 굳힌다"는 반박까지 한 주 사이 나온 발언들이 이제 '무엇을 법으로 강제할 것인가'라는 구체적 쟁점으로 좁혀지고 있다.

정책 · EU

EU, 15세 미만은 AI 챗봇·SNS '자율 계정' 금지 — 17일 'EU 아동법' 공개, 13~14세는 부모 통제 입문 계정만

EU 집행위원회가 17일 공개할 'EU 아동법(EU Kids Act)' 초안은 소셜미디어·동영상 플랫폼·온라인 게임·앱스토어에 더해 AI 에이전트와 대화형 챗봇까지 15세 미만의 자율 이용을 광범위하게 제한한다. 부모 감독 없이 쓸 수 있는 자율 계정의 최소 연령을 15세로 정하고, 13~14세는 부모가 개설해 연락 대상과 이용 시간이 제한되는 입문 계정만 허용하며, 3~12세는 부모가 전적으로 관리하는 아동 친화 서비스만 쓸 수 있게 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6일 국정연설에서 일부 세부 내용을 먼저 언급할 가능성이 있고, 초안은 회원국·유럽의회와 수개월 협의를 거친다. 챗봇을 SNS와 같은 반열의 '연령 규제 대상'으로 명시한 첫 주요 법안이라 메타·오픈AI·구글의 청소년 제품 설계와 연령 확인 방식에 직접 영향을 준다.

공식 · Anthropic

앤스로픽 '클로드 포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출시 — 슈왑·블랙록·뱅가드 등 12개 커넥터, 자산관리사 월 70~120달러

앤스로픽이 14일 자산관리사(FA) 전용 제품 '클로드 포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내놨다. 찰스슈왑·블랙록·뱅가드·애드파·엔베스트넷·아이캐피털·오리온·웰스박스 등 커스터디·운용사·웰스테크 커넥터에 기존 MS365·세일즈포스·팩트셋·모닝스타 연동을 더해, 고객 온보딩, 대체투자 브리핑, 컴플라이언스 검토, 리밸런싱 검토, 미팅 전 준비와 사후 노트 등 '워크플로 스킬' 형태로 묶었다. 클로드 코워크 위에 무료 플러그인으로 얹는 구조라 실질 비용은 사용자당 월 70~120달러 수준이며, 9월 말까지 신청한 회사에는 일회성 사용 크레딧을 준다. 올 초 금융분석용 클로드에 이어 리서치·마케팅·문서 작업이 많은 어드바이저 시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대형 자산운용사가 자기 데이터 위에 클로드를 얹는 모델이 은행·증권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공식 · OpenAI

오픈AI '에이전츠 API' 공개 베타 — 코덱스를 며칠씩 돌리던 관리형 하네스를 API 한 번 호출로, 추가 요금 없음

오픈AI가 10일 공개한 에이전츠 API가 주말 해커뉴스에서 346포인트·댓글 184개로 재조명됐다. 개발자가 과제·모델·도구·실행 환경만 정의하면 코덱스와 ChatGPT 워크의 장시간 에이전트를 지탱해 온 관리형 하네스를 그대로 빌려 쓰는 구조로, 실행 환경은 오픈AI 샌드박스와 자체 인프라, 블랙셀·클라우드플레어·데이토나·디지털오션·E2B·모달·오라클·런루프·버셀 등 파트너 중 고를 수 있다. 하네스 자체에는 요금이 없고 토큰과 도구 사용량만 과금하며, 베타 기간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에서는 오케스트레이션 부담이 줄어든다는 기대와 함께 관측 가능성, 신뢰성, 록인에 대한 우려가 맞섰다. 앤스로픽이 금융 같은 버티컬로 내려가는 사이 오픈AI는 '에이전트 실행 인프라' 자체를 상품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식 · Apple

iOS 27 정식 출시, 'AI 시리'가 화면을 읽고 앱을 대신 조작 — 영어 먼저, 한국어는 10월 지원

애플이 14일 iOS 27을 정식 배포하며 6월 WWDC에서 예고한 차세대 시리를 탑재했다. 새 시리는 개인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화면 위 내용을 인식하며 여러 앱에 걸친 동작을 대신 실행하는 것이 핵심으로, 워치OS 27·맥OS에도 같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들어갔다. 현재는 영어로만 제공되고 한국어·일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는 다음 달 추가되며, 지디넷은 규제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 제공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출시 당일 애플 주가는 강세였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시리가 앱 안의 버튼을 대신 눌러 주는 순간부터 앱 내 화면 설계와 딥링크가 'AI가 읽기 쉬운가'라는 새 기준으로 평가받게 된다는 점이 실질적 변화다.

산업 · 분석

"엔비디아는 AI의 중앙은행" — 이코노미스트 브리핑 HN 559포인트, 보증 1085억 달러 중 1050억이 오픈AI 데이터센터

이코노미스트가 엔비디아를 컴퓨팅이라는 통화의 공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에 빗댄 브리핑이 주말 해커뉴스 388개 댓글을 모았다. GPU 공급 배분과 CUDA 생태계로 산업의 속도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클라우드 업체와 360억 달러 규모의 상호 구매 약정을 맺고 최대 1085억 달러의 보증을 공시했는데 그중 1050억 달러가 오픈AI용 SB에너지 데이터센터에 묶여 있다는 것이 핵심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고객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지출을 유지시키는 '대차대조표 서비스'라고 불렀다. 젠슨 황이 "1달러 넣으면 100달러 돌아온다"고 순환금융 논란을 방어한 직후라, 1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86% 급락과 맞물려 '수요가 엔비디아 밖에서 독립적으로 생기는가'가 시장의 질문으로 굳어졌다.

커뮤니티 · Hacker News

1653년 암호 '사이프럴 디스티크'를 44분 만에 — Vals AI, 클로드 페이블 5.1로 370년 묵은 64개 숫자 풀어 HN 1위

평가기관 Vals AI가 스코틀랜드 작가 토머스 어커트가 1653년 남긴 64개 숫자 암호를 클로드 페이블 5.1로 해독했다는 글이 주말 해커뉴스 AI 부문 최상단에 올랐다. 모델은 책 속 32개 번호 문단을 열쇠로 삼아 각 숫자만큼 단어를 세고 첫 글자를 모으는 규칙을 찾아냈고, 사람이 끼어들지 않은 채 44분·17만6000토큰 만에 찰스 2세를 위한 기원문을 복원했다. 같은 방식으로 285개 숫자짜리 '옥타스티크'까지 풀었다. 댓글에서는 진짜 추론인지, 방대한 탐색인지, 퍼즐 친화적 벤치마크인지를 두고 갈렸고, 같은 날 '수학에서의 AI 정렬 실패'(1219포인트·댓글 1201개)와 벤지오의 에이전트 기만 글이 나란히 상위권이라 능력 이정표와 거버넌스 불안이 한 피드에 공존하는 주말이었다.

엔터프라이즈 · AI 전력 인프라

"미 데이터센터, 10년 안에 웬만한 나라보다 가스 더 태운다" — BNEF, 2035년 하루 150억 입방피트 증가 전망, 9개월 전 예측의 2배

블룸버그NEF가 14일 낸 전망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의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는 2035년까지 10년간 하루 150억 입방피트 늘어난다. 이는 중국·러시아·이란·미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의 현재 가스 소비량보다 큰 규모이며, 지난해 12월 같은 기관이 내놓은 하루 69억 입방피트 전망의 두 배가 넘는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릴 수 없는 AI 데이터센터가 가스 터빈·엔진 발전을 상시 전원으로 택하는 흐름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뜻이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 3GW 육상 발전엔진 기지를 짓기로 한 결정, 한화·삼성중공업의 해상 데이터센터 구상이 모두 이 수요를 겨냥한다. 다만 국제유가 100달러대와 가스 가격 연동, 탄소 규제가 변수라 '전력을 어디서 구하느냐'가 AI 인프라의 최대 병목으로 굳어지고 있다.

오픈소스 · GitHub

깃허브 트렌딩 1위 'i-have-adhd' — "결론을 먼저 말해" 코딩 에이전트 출력을 ADHD 친화적으로 바꾸는 스킬, 하루 4624 스타

14일 깃허브 트렌딩 1위는 ayghri/i-have-adhd로 하루 4624개 스타를 더해 누적 3만2863 스타, 포크 1954개에 이르렀다. 코딩 에이전트가 답을 장황한 설명 속에 묻어 두지 못하게 하고 결론·다음 행동을 먼저 짧게 내놓도록 강제하는 스킬 파일로, 클로드 코드·코덱스 등에 그대로 얹을 수 있다. 같은 날 순위에는 텐센트의 팀 단위 AI 도입 도구 teamai-cli(하루 1083 스타), 에디토리얼 다이어그램 38종 스킬 diagram-design(2286 스타), 누적 28만 스타의 obra/superpowers, CAD·CAE용 에이전트 스킬 text-to-cad가 올랐다. 모델 저장소보다 '에이전트에게 일하는 방식을 가르치는 스킬' 저장소가 트렌딩을 차지하는 흐름이 한 달째 이어지며, 스킬 파일이 사실상 새 배포 단위가 됐다.

국내 · 엔터프라이즈 AI

삼성SDS, 국내 첫 앤스로픽 '셀렉트 티어' 파트너 — 삼성 관계사 20곳·7만 명 클로드 경험을 외부 AX 사업으로

삼성SDS가 15일 앤스로픽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셀렉트 티어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등급은 활성 클로드 인증 전문가 10명 이상, 최근 12개월 내 프로덕션 고객 2곳, 공개 가능한 고객 성공 사례 1건 등을 요구한다. 삼성SDS는 현재 삼성 관계사 20곳 임직원 약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도입 컨설팅,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모델 공급, 구축·운영,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금융·제조·물류에서 쌓은 AX 사례를 클로드 기반 에이전트 구축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KT가 '모두의 AI'로 소비자 접점을, 삼성SDS가 클로드로 기업 접점을 잡으면서 국내 AI 유통 채널이 통신사·SI 축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마케팅 · 플랫폼 업데이트 & 트렌드

업데이트 · Google Search Console

구글, AI 답변에 쓴 콘텐츠에 돈 낸다 — 서치콘솔 'AI 기여' 파일럿, 월 정산액만 보이는 블랙박스에 "푼돈" 불만

구글이 AI 오버뷰·AI 모드·제미나이 답변에 인용된 콘텐츠의 발행사에 사용량 기반으로 돈을 지급하는 'AI 컨트리뷰션' 파일럿을 서치콘솔 안에서 조용히 돌리고 있다. 초대받은 발행사는 대시보드에 월별 예상 수익 위젯이 추가되지만 산정 방식은 공개되지 않고, 선불금 없이 언제든 탈퇴할 수 있다. 디지데이에 따르면 수십 곳에 접근했으나 공개 신청 경로는 없으며 대형사보다 중소 매체가 더 관심을 보였고, 초기 참여사 한 임원은 광고 매출에 비해 "푼돈"이라며 계산이 "꽤 블랙박스"라고 했다. 검색 트래픽을 대체하는 AI 답변에 대가를 치르겠다는 첫 공식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금액과 투명성이 이 수준이면 발행사가 콘텐츠를 열어 줄 유인이 될지는 미지수다. 콘텐츠 마케팅 팀은 자사 글이 AI 답변에 얼마나 인용되는지 측정할 근거가 생긴다는 점을 먼저 챙길 만하다.

업데이트 · Google Ads

구글 애즈 '제품 가치 최적화' 베타 — 캠페인 구조 안 건드리고 브랜드·카테고리별 전환가치를 곱해 마진 좋은 상품에 입찰 몰기

구글 애즈가 PMax와 쇼핑 캠페인용으로 '프로덕트 밸류 옵티마이제이션' 베타를 열었다. 광고주가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카테고리 같은 속성 단위로 전환가치 조정 규칙을 만들면 자동 입찰이 이익, 시즌 소진, 베스트셀러 같은 실제 사업 목표에 맞춰 실시간으로 입찰을 배분한다. 기존 전환가치 규칙처럼 더하기, 0.5~10배 곱하기, 고정값 설정이 가능하며 캠페인 구조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동안 마진이 낮은 상품이 전환 수만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빨아들이던 문제를 캠페인 분리 없이 규칙으로 풀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베타라 계정별 개방 여부가 다르고, 잘못된 곱셈 규칙은 스마트 비딩을 통째로 왜곡할 수 있어 소규모 상품군부터 검증하는 것이 안전하다.

업데이트 · 카카오페이

"AI가 사고, AI에게 판다" — 카카오페이, 양방향 '에이전틱 결제' 실증 완료, 스테이블코인 지갑 연결에 판매자 대시보드까지

카카오페이가 15일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구매·결제하는 기능과, 판매자가 AI 에이전트를 상대로 데이터·서비스를 팔고 정산받는 기능의 개념검증(PoC)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구매 권한과 결제 한도를 정해 두면 에이전트가 범위 안에서 필요한 상품·데이터를 골라 결제까지 끝내고, 이번 실증에서는 에이전트를 카카오페이 디지털 자산 지갑과 결제 인프라에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도록 구현했다. 판매자는 기능만 설치하면 에이전트 대상 판매를 시작하고 전용 대시보드에서 매출을 실시간으로 본다. 회사는 국내 디지털자산 규제에 맞춰 사용자 보호 장치를 강화한 뒤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검색·비교·결제를 사람이 아닌 에이전트가 하는 순간 '에이전트에게 노출되는 상품 데이터'가 새 광고 지면이 된다는 점에서 커머스 마케터가 미리 봐 둘 변화다.

업데이트 · LinkedIn

링크드인 'AI 인용 플레이북' — 500~2000단어 아티클이 인용 60% 차지, AI 답변 속 링크드인 인용 75%는 회사 페이지가 아닌 개인 프로필

링크드인이 브랜드가 AI 답변에 인용되도록 만드는 프레임워크 '크레더빌리티 스택' 플레이북을 냈다. 핵심 데이터는 세 가지다. 500~2000단어 장문 아티클·뉴스레터가 인용의 60%를 차지해 짧은 피드 포스트보다 훨씬 자주 인용되고, 멜트워터 조사 기준 AI 답변에 등장한 링크드인 인용의 75%는 회사 페이지가 아니라 개인 회원 프로필에서 나왔으며, 많이 인용된 글은 불릿(100%)·명확한 소제목(92%)·고유명사(75%)·수치(67%)·비교 프레임(50%) 같은 구조를 갖췄다. 권장 운영은 월 1회 인용용 아티클, 주 1회 가시성용 포스트다. 구글이 AI 인용에 돈을 주는 실험을 시작한 주에 나온 자료라, '어디에 어떤 형식으로 쓰면 AI가 인용하는가'가 SEO의 다음 질문이 됐다. B2B 브랜드라면 회사 페이지보다 임원·전문가 개인 계정의 장문이 우선순위라는 점이 실무 결론이다.

업데이트 · Meta AI

메타 AI가 광고 계정과 지메일·시트를 같이 읽는다 — 소상공인용 '마케팅 애널리스트', 매주 월요일 성과 리포트 자동 생성

메타가 메타 AI를 광고 캠페인과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캘린더·독스·시트·슬라이드)에 연결하는 비즈니스 도구를 확대하고 있다. 광고주가 연결을 허용하면 어떤 오디언스가 성과를 내는지, 상위 크리에이티브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반응이 식은 광고와 예산을 더 굴릴 여지가 있는 영역은 어디인지를 대화로 묻고 답을 받을 수 있고, 결과를 시트·슬라이드로 뽑아낼 수 있다. "지난달 성과가 가장 좋았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알려주고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해 줘" 같은 반복 과제 설정도 지원한다. 광고 매니저의 리포트를 일일이 뒤지던 소상공인·1인 마케터를 겨냥한 기능으로, 스냅이 MCP 서버를 열고 아마존이 ChatGPT 광고를 파는 흐름과 함께 '광고 플랫폼이 직접 분석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계정 데이터를 외부 AI에 연결하는 만큼 권한 범위는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 · 팝업 주류화

"그냥 와서 노세요" 마트가 매대를 치웠다 — 더현대 팝업 4년 새 380% 증가·올해 284개, 롯데월드몰은 애니·웹툰 팝업 125% 급증

팝업스토어가 일부 백화점·패션·뷰티 브랜드의 이벤트에서 유통 전반의 기본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국경제가 14일 정리했다. '팝업 성지' 더현대 서울은 4년 만에 팝업이 380% 늘어 올해 9월까지 284개가 열렸고 하루 평균 2~3개가 동시에 돌아간다. 롯데월드몰 잠실은 팝업이 전년 대비 125% 늘었는데 10~30대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 팝업이 특히 빠르게 늘었다. 대형마트까지 판매 매대를 걷어내고 체험 공간으로 바꾸는 사례가 나오며, 몰마다 핵심 고객층에 맞춘 팝업 큐레이션으로 차별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팝업이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 유통 채널이 된 만큼 어느 몰의 어느 고객층에 노출되느냐를 매체 선택처럼 계산해야 하는 단계다.

트렌드 · 아트 협업

신용카드가 '가상 국가 신분증'이 됐다 — 현대카드×카텔란 스페셜 플레이트, 프로필 사진은 본인 얼굴 또는 AI 캐릭터 'CATT'

현대카드가 15일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협업한 '현대카드 Maurizio Cattelan' 플레이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톰 삭스에 이은 두 번째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로, 가상의 국가 '리퍼블릭 오브 현대카드'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두 가지 콘셉트로 만들었고 가상 국가 문장과 바나나 홀로그램 패턴을 넣었다. 프로필 사진은 회원 본인 사진과 AI 아티스트 캐릭터 'CATT' 중 고를 수 있으며, 별도 상품이 아니라 기존 카드에 추가 발급하는 방식으로 AI 캐릭터 1만 원, 본인 사진 3만 원, 카텔란이 디자인한 오렌지색 카드지갑이 든 한정 패키지는 5만 원이 더 붙는다. 결제 수단을 '소장하고 찍어 올리는 굿즈'로 만드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유료 옵션과 한정판을 겹쳐 인증 욕구와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설계가 눈에 띈다.

트렌드 · 뷰티테크

올리브영 매장 피부진단이 폰 안으로 — '스킨스캔' 앱 확장, 문진+셀카로 모공·색소·수분 6개 항목 분석 후 루틴 추천

CJ올리브영이 매장에서 운영하던 AI 피부 진단 '스킨스캔'을 모바일 앱으로 확장했다. 평소 느끼는 피부 상태에 대한 짧은 전자 문진을 마치고 얼굴을 촬영하거나 보유 사진을 고르면 AI가 피부 타입과 모공·색소침착·수분·유분·주름 등 항목별 상세 분석과 맞춤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한다. 매장을 가지 않아도 언제든 피부를 점검할 수 있고, 회사는 라인업을 페이스·스칼프(두피)·컬러핏(퍼스널컬러) 세 영역으로 나눠 모바일과 매장 상담을 잇는 옴니채널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진단 결과가 곧바로 자사 상품 추천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무료 진단'이 개인화 추천의 입력 데이터가 되는 셈이며, 뷰티 플랫폼 경쟁이 상품 큐레이션에서 '고객의 피부 데이터를 누가 갖느냐'로 옮겨 가는 신호다.

트렌드 · 주류 RTD

'한 캔 술' 시장 3년 새 3.3배 — 과일 탄산주 흥행에 RTD 경쟁 본격화, 세븐틴 CxM 거리공연·시음으로 접점 넓힌 뉴트럴

소주·맥주가 주춤한 사이 캔 하나로 끝나는 RTD 주류 시장이 2022년 358억 원에서 2024년 1194억 원으로 3배 넘게 커졌고, 과일 탄산주 흥행이 이 성장을 이끌었다. 오비맥주가 들여온 캐나다 보드카 하이볼 '뉴트럴'은 세븐틴 힙합 유닛 CxM(에스쿱스·민규)과 '스마일 업' 캠페인을 전개하며 뮤직비디오 공개에 더해 성수·홍대 거리 공연과 시음 행사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이제 맛보다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거리'를 만드는 마케팅으로 경쟁이 옮겨 갔다고 본다. 혼술·홈술에 맞춘 소용량, 낮은 도수, 과일 향이라는 상품 공식 위에 아이돌 팬덤과 거리 이벤트를 얹는 방식이 표준화되는 흐름이라, 주류뿐 아니라 음료·디저트 신제품 런칭에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공식이다.

트렌드 · 글로벌 Z세대

"도파민 대신 비즈" — 中 Z세대 펄러비즈 공동구매 주문 9018% 폭증, 조회수 298억 회… 취업난 속 '손으로 얻는 성취감' 소비

색색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다리미 열로 붙이는 수공예 '펄러비즈'가 중국 Z세대의 대표 취미로 떠올랐다. 더우인(중국판 틱톡)의 올해 춘절 소비 자료에서 Z세대의 펄러비즈 공동구매 주문량은 전년 대비 9018% 늘었고 관련 게시물 조회수는 298억 회를 넘겼으며, 타오바오 '2025 10대 인기 상품'에서도 검색량이 500% 가까이 늘어 2위에 올랐다. 온라인 공동구매에서 시작된 관심이 2만 원 안팎으로 몇 시간을 보내는 오프라인 체험 매장으로 번져 재방문율도 높다. 취업난과 경기 둔화 속에서 스마트폰 도파민 대신 손으로 완성하는 성취감과 정서적 안정을 사려는 심리가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촉감 장난감, 비다즐링, 편의점 '부숴 먹는' 디저트가 잇달아 뜬 흐름과 같은 결이라, 저비용·고몰입·인증 가능이라는 세 조건을 갖춘 체험 상품이 다음 히트 후보라는 점을 시사한다.

증시

코스피 (9/14 마감)
6,684.37
▼ 225.54p · 3.26% · 15일 장초반 6,660선 보합
코스닥 (9/14 마감)
806.79
▼ 13.85p · 1.69% · 15일 장초반 반등
원/달러 (9/15 09시)
1,347.5원
▲ 1.3원 · 야간 1,350원 터치
다우 (9/14)
52,421.20
▼ 152.09p · 0.29%
S&P 500 (9/14)
7,619.98
▼ 37.00p · 0.48%
나스닥 (9/14)
26,186.41
▼ 146.62p · 0.56% · 필라델피아 반도체 −5.86%
WTI 10월물 (9/14 마감)
$101.39
▲ 1.34% · 브렌트 $105.68
미 10년물 국채 (9/14 장중)
5.012%
▲ 2023년 10월 이후 첫 5% 돌파
FOMC 9/15~16 (결과 17일 새벽)
인상 경계
▲ 고유가·5% 금리에 인상 전망 강화
매크로 · 금리

美 10년물 '레드라인' 5% 뚫렸다 — 고유가·재정·AI 회사채가 밀어 올린 금리, 천장인가 새 바닥인가… 반도체지수 5.86% 급락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일 장중 5.01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 5%를 넘었다가 장 후반 되돌렸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유가와 물가 재상승 우려, 미국 재정 부담에 AI 투자를 위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겹친 결과로, 15~16일 FOMC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진 것도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다우 0.29%, S&P500 0.48%, 나스닥 0.56% 하락했는데 지수 낙폭보다 반도체가 문제였다. 앤스로픽·오픈AI·xAI 수장들의 속도조절 발언에 엔비디아 3.36%, 마이크론 5.25%가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86%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은 7.6% 떨어졌다. 키움 한지영 연구원은 5% 돌파 자체보다 장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마감한 점과 현 수준에서 안정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국내 · 수급

3.26% 급락 다음 날, 코스피는 '매 먼저 맞았다' — 미 반도체 쇼크에도 6,660선 보합, 삼전·닉스 강보합에 개인 4300억 순매수

코스피는 14일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고 장중 6654.82까지 밀렸다. 삼성전자가 4.05%, SK하이닉스가 6.35% 급락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합산 4조 원 넘게 팔았다. 그런데 15일 아침 미 반도체지수 5.86% 급락이라는 악재를 받고도 코스피는 0.3% 안팎 약보합에서 출발해 보합권 공방을 벌였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오히려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외국인·기관이 각각 3400억·2500억 원을 파는 동안 개인이 4300억 원을 받았고 코스닥은 1%대 반등했다. 이데일리는 국내 반도체가 전날 먼저 조정을 받아 미국 충격을 선반영했다는 해석을 전했고, 키움은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이익 전망에 훼손이 없다고 봤다. FOMC 결과가 나오는 17일 새벽까지는 방향보다 변동성 관리가 우선인 구간이다.

반도체 · 파운드리

TSMC, 첨단공정 1년 반 만에 70% 증산 — 3나노 월 21만 장·2나노 11만 장으로, 협력사에 첫 공유된 내년 계획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가 내년 2·3나노 증산 계획을 협력업체들에 처음 공유했다. 3나노 월 생산능력은 올해 말 18만 장 이상에서 내년 중반 21만 장 이상으로 늘어 2025년 말 대비 1년 반 만에 약 70% 증가하고, 2나노는 올해 말 9만 장에서 내년 중반 11만 장으로 22%가량 확대된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첨단공정 매출 신기록이 예상된다. 미국 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주가 급락한 바로 그날 파운드리 1위가 실제 생산 계획을 늘렸다는 점에서 '수요 둔화 우려 대 실물 발주'의 온도차가 드러난다. 공급이 늘면 GPU·ASIC 병목이 풀리고 HBM 수요로 이어지지만, 증설이 실제 가동되는 내년 중반 이후 수급이 어떻게 되느냐가 밸류에이션 논쟁의 다음 재료다.

방산 · 모멘텀

급락장에서 홀로 5%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3만 원대 안착, 노르웨이 천무 1.3조·미국 진출 기대에 한화 방산 계열 동반 강세

코스피가 3% 넘게 빠진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0% 오르며 113만 원대에 안착했고,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계열사도 동반 상승해 지수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연초 체결한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노르웨이 천무 수출 계약 등 누적 수주와 미국 시장 진출 기대, KAI와의 첨단 항공엔진·무인기·해외 우주시장 협력 확대가 재료로 꼽힌다. 중동에서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육로까지 막히는 지정학 불안이 방산·정유를 '유가 수혜' 업종으로 밀어 올린 흐름도 겹쳤다.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조선·방산·원전처럼 수주와 실적이 뚜렷한 업종으로 옮겨 가는 패턴이 이번 급락에서도 반복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비중을 줄인 투자자가 어디를 대안으로 삼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증권 · 제도

KRX 애프터마켓 첫날 1.8조 거래, NXT와 '반반' — 2413종목 거래에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았고 삼전·닉스는 저녁에 추가 하락

14일 오후 4~8시 처음 문을 연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7224만 주, 1조8177억 원이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 1조3252억 원, 코스닥 4925억 원으로 2413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하루 전체 거래대금의 5~7% 수준이었다. 기존에 저녁 거래를 독점하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 거래대금을 사실상 절반씩 나누며 경쟁이 본격화했다. 우려됐던 변동성은 종목별 고저 기준 코스피 2.9%, 코스닥 4.6%로 정규장(4.1%·5.8%)보다 낮았다. 다만 3%대 급락으로 끝난 날이라 삼성전자는 정규장 종가 24만9000원에서 0.2%, SK하이닉스는 0.8% 더 내렸고 일부 중소형주는 변동성이 컸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장 초반 흐름과 장 마감 후 공시를 당일 저녁에 반영할 수 있게 된 만큼, '저녁 8시 종가'가 다음 날 시초가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이번 주 관찰 포인트다.

ETF · 인컴 투자

분배율 19.5% 1위인데 6개월 수익률은 −5.8% — 커버드콜 ETF '역주행', 배당은 받았는데 원금이 깎였다

서울경제가 15일 커버드콜 ETF의 분배율과 총수익률이 거꾸로 가는 사례를 짚었다. 분배율은 '1년 분배금 ÷ 현재 기준가'라 운용을 잘해 분배금이 늘어도, 기준가가 떨어져 분모가 줄어도 똑같이 높아 보이는데, 국내 커버드콜 평균 분배율이 한때 17%까지 오른 뒤 기초자산이 버는 속도보다 빠르게 나눠주면서 모자란 만큼 원금에서 빠져나가는 구조가 반복됐다. 분배율 19.5%로 1위인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6개월 수익률이 −5.8%인 것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최근 3개월엔 급락장 덕에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이 17.57%로 전체 ETF 4위, TIGER 200커버드콜이 12.07%로 7위에 올라 '변동성 장세의 방어 수단'으로 다시 자금이 몰린다. 하락은 그대로 맞고 반등은 옵션 매도로 제한되는 상품 특성상, 월 분배금 숫자가 아니라 기준가 추이와 총수익률을 같이 봐야 진짜 성적표가 보인다.

제약·바이오 · 지배구조

"기업가치 30조 넘고 회사가 팔릴 때만" — 보로노이, 릴리 출신 CMO에 사실상 'M&A 성공보수' 스톡옵션 12만9100주

보로노이가 일라이 릴리 글로벌 임상개발 부사장 출신 최고의학책임자 장 인(Yin Zhang) 박사에게 보통주 12만91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가 20만 원에 부여했다. 조건이 파격적이다. 기업가치가 30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김현태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는 '경영권 변동'이 발생할 때만 행사할 수 있어, 핵심 파이프라인 가치를 끌어올린 뒤 글로벌 빅파마에 회사를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사실상 보수 체계에 못 박은 셈이다. 국내 바이오 중 시총 30조 원을 넘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65조8720억)와 셀트리온(42조527억)뿐이고 3위 알테오젠도 그에 못 미친다. 14일 급락장에서 삼성바이오·셀트리온이 소폭 오르며 방어주 역할을 한 가운데, 중소 바이오가 '기술수출'을 넘어 '회사 매각'을 공개 목표로 내건 사례라 업계에 파장이 있다.

해외증시 · 중국 AI

中 즈푸AI, 두 달 만에 또 50억 달러 — 홍콩 신주 20억 달러+CB 30억 달러, 누적 90억 달러 '쩐의 전쟁'에 60%는 자율학습 R&D

중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즈푸AI(Z.AI)가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신주 약 2197만 주를 주당 714홍콩달러에 발행해 약 157억 홍콩달러(20억 달러)를 조달하고, 201억4000만 위안(3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한다고 밝혔다. 두 달 전 약 40억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다시 50억 달러를 확보해 누적 90억 달러(약 12조 원)에 이른다. 자체 코딩 모델이 글로벌 평가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는 가운데 조달 자금의 약 60%를 차세대 모델과 '완전 자율학습' 시스템 연구개발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속도조절론과 순환금융 논란으로 AI 밸류에이션이 흔들리는 사이 중국 AI 기업은 홍콩 자본시장을 통해 실탄을 쌓고 있어,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미국 빅테크 일변도였던 AI 노출을 어디까지 분산할지가 새 고민거리다.

부동산

규제 · 토지거래허가

서울 토허 신청 8월 3012건, 전역 지정 후 최저 — 4월 정점 뒤 4개월 연속 감소, 강북·한강벨트는 오르고 강남3구·서남권은 내렸다

서울시 집계에서 8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3012건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월간 최저였다. 4월을 정점으로 5월 6011건, 6월 5277건, 7월 4618건, 8월 3000건 초반으로 넉 달 연속 줄었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7~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부담, 지속되는 대출 규제가 거래를 위축시킨 것으로 봤다. 가격은 갈렸다. 8월 전체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0.17% 올라 6월 2.67%, 7월 1.41%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는데, 강북권이 0.61%, 한강벨트가 0.52% 오른 반면 강남3구·용산은 0.34%, 서남권은 0.99% 내렸다. 규제와 금리가 고가 지역 거래를 먼저 식히고 중저가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 가는 '권역별 분화'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정비사업 · 재초환

반포현대에 첫 재초환 청구서 초읽기 — 서울 46개 단지 예상 부담금 2.17조, 반포3구역 5149억·한강맨션 4722억… 조합 "소송 불사"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첫 실제 부과 대상인 서초구 반포현대(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에 부담금 청구서 발송이 임박했고, 이어 신성빌라·신반포18차·신반포21차·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순으로 부과가 예정돼 있다. 조은희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재초환 부과가 예상되는 단지는 46곳, 예상 부담금 합계는 2조1690억 원이며 반포3구역 5149억 원, 용산 한강맨션 4722억 원이 최대 규모다. 조합들은 산정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낼 수 없다며 소송을 예고했고,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도심 공급을 늘리면서 합리적 운영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현황용적률 인정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한 상황에서 재초환이 다시 발목을 잡으면 정비사업 공급 계획 자체가 흔들린다는 점에서 16일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됐다.

정책 · 임대주택

임대 공급 늘리자면서 세제는 줄인다 — 국토부 공공지원 민간임대·프로젝트리츠 드라이브에 2026 세법개정안 매입임대 특례 축소 '엇박자'

국토교통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을 이어가고 프로젝트리츠로 개발사업 자본조달을 다변화해 민간 자본을 주택 공급에 끌어들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4월 기준 프로젝트리츠 9곳이 설립 인가를 받아 8개 개발사업에 쓰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2026년 세법개정안에는 조정대상지역 내 일부 기존 등록 매입임대 아파트에 적용되던 세제 특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 임대시장 공급 안정이라는 목표와 방향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주택자 투기를 막기 위한 세제가 펀드·리츠·법인을 활용한 기관형 매입임대까지 막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불만이다. 신규 등록임대가 5년 새 83% 급감한 상황에서 '누가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세제와 공급정책이 서로 다른 답을 하고 있다.

금융 · 공공기관

서민 주담대는 막아 놓고 직원엔 1억4000만 원 — LH 사내 주택대출 5년간 829억, 정부 한도 7000만 원의 두 배… 여당 "산하기관 전수 점검"

SBS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0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부동산원·LH 등이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사내 대출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29명에게 829억 원의 사내 주택대출을 신규 집행했는데, 정부 지침이 1인당 7000만 원으로 한도를 정한 것과 달리 수도권·대도시 기본 한도를 9000만 원으로 두고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000만 원을 더해 1억4000만 원까지 빌려줬다. 은행 주담대·전세대출과 중복 이용이 가능하고 디딤돌 같은 정책대출과의 중복 확인 절차도 없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 창구가 좁아지고 고정형 주담대가 7%대에 이른 시점이라 형평성 논란이 크며, 여당 의원은 국토부에 즉각 시정과 전 산하기관 점검을 요구했다. 주택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 스스로 규제를 비껴갔다는 점에서 청문회 주간에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정비사업 · 서울시

12년 전 해제됐던 천호6구역 부활 — 재정비촉진 규제 완화로 용적률 230%→300%, 서울시 협의 거쳐 재개발 재추진

2014년 11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강동구 천호6구역이 12년 만에 재개발을 다시 추진한다. 서울시가 재정비촉진사업 규제 완화 기준을 적용하면서 기존 계획상 약 230%였던 용적률이 300%까지 높아져 사업성이 되살아난 것이 배경이다. 여러 재개발·재건축과 도로·공원을 묶어 계획하는 재정비촉진지구 안에서 존치관리구역의 용적률·높이·최대 개발규모 규제를 풀어 민간 개발 유인을 높인 조치가 실제 사업 재개로 이어진 첫 사례 중 하나다. 노원구도 같은 날 서울시 2030 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환영하며 '재건축·재개발 규제혁신 100' 과제를 협의체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운 서울에서 정부·서울시 모두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를 공급 해법으로 꺼내 든 만큼, 과거 해제 구역들이 잇달아 되살아날지가 하반기 서울 공급 계획의 실질적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