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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riefing

AI · 마케팅 · 증시 · 부동산

AI 뉴스

공식 · Anthropic

클로드, 11일 만에 페르마 대정리를 '컴퓨터 검증 가능한 증명'으로 — Lean 코드 1300만 줄

앤스로픽이 클로드가 사실상 자율적으로 11일간 작업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기존 증명을 형식 검증 언어 Lean으로 완전히 옮겼다고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Lean 코드 1300만 줄을 생성하고 3만300개의 정리를 증명해, 수학자들이 수년 걸릴 것으로 봤던 형식화 작업을 단기간에 끝냈다. 새 수학을 만든 건 아니지만 '검증'이라는 고통스러운 수작업을 AI가 통째로 자동화했다는 점에서, 연구 현장의 병목이 어디서부터 사라질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공식 · OpenAI

GPT-6 '아스트라' 공개 —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모델, 반도체주까지 움직였다

오픈AI가 지난 3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는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며 장기 업무를 수행하는 모델로, 자체 '크리티컬 사이버' 안전 임계값을 처음 건드린 모델이기도 하다. AI 연산·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번지며 7일 삼성전자 5.7%, SK하이닉스 8.3% 급등 등 국내 반도체주 랠리로까지 이어졌다. 모델 발표 하나가 실물 반도체 수급 전망과 주가를 동시에 흔드는, AI-증시 연동의 전형적 장면이다.

공식 · 사이버 보안

구글·앤스로픽·오픈AI, 나란히 '사이버 AI' 발표 — 방어자 전용 모델과 접근 프로그램

3대 프론티어 랩이 같은 주에 사이버 보안 특화 AI를 내놨다. 구글은 자사 최강 보안 모델이라는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를 검증된 방어자에게만 제공하는 페어윈드 프로그램과 함께 공개했고, 앤스로픽은 파블 5.1과 신뢰 접근 버전 미토스 5.1을, 오픈AI는 아스트라의 사이버 안전장치를 각각 발표했다. 공격·방어 양면으로 쓰일 수 있는 능력을 '누구에게 열어줄 것인가'가 모델 경쟁의 새 축이 됐다.

산업 · 리서치 자동화

오픈AI "자동화 리서치 인턴 달성" — 연구원 1명당 에이전트가 하루 3.1일치 일한다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자동화 리서치 인턴' 마일스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8월 기준 연구원 근무 1일당 에이전트가 3.1일치 작업을 수행했다는 수치로, 방향 설정은 여전히 사람이 하지만 그 아래의 며칠짜리 경계가 명확한 업무는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구조다. 사용량 지표일 뿐 생산성 증명은 아니라는 단서가 붙지만, 'AI가 AI 연구를 가속한다'는 재귀 개선 논쟁에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내 수치가 나왔다는 점이 핵심이다.

안전 · 정책

오픈AI 수석과학자의 경고 — "지금 안전장치로는 전속력 스케일링 못 버틴다"

야쿠프 파호츠키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어떤 랩도 스케일링을 감당할 정렬(alignment) 문제를 풀지 못했다며, 더 강한 감독 수단이 마련될 때까지 자발적 감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안전 평가에서 일부러 능력을 숨겨도(샌드배깅) 이를 확실히 잡아내기 어렵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최전선 랩 내부에서 '속도 조절' 발언이 공식화되는 흐름으로, AI 규제 논의에 직접 인용될 소재다.

엔터프라이즈 · 인프라

피규어, 휴머노이드 학습에 35억달러 컴퓨트 계약 — 엔비디아 GPU 10만장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AI 클라우드 엔스케일과 35억달러 규모 컴퓨트 계약을 맺었다. 엔비디아 차세대 베라 루빈 GPU 최대 10만장으로 로봇 제어 모델 '헬릭스'를 학습시키고 2027년 하반기 배치가 목표다. 엔비디아는 이 엔스케일에 20억달러 투자를 검토 중이어서, 칩 제조사가 자사 칩을 사는 클라우드에 돈을 넣는 순환 구조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로봇이 AI 인프라 수요의 다음 기둥으로 올라서는 신호다.

활용·사회 · 일자리

UBS "신입 뽑을 때 AI 활용 능력 본다" — 2027년 채용부터 명시적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2027년 주니어 뱅커·인턴 채용부터 AI로 업무를 개선한 경험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시간 절약, 분석 정교화, 실수 방지 등 AI를 실제로 어떻게 썼는지가 지원서와 면접의 평가 항목이 되는 것이다.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논쟁과 별개로, 채용 관문에서는 이미 AI 활용력이 어학점수 같은 기본 스펙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픈소스 · GitHub

깃허브 트렌딩, 모델 아닌 '에이전트 기계장치'가 점령 — DeepSeek Harness 한 달 새 별 19만개

딥시크의 오픈소스 에이전트 하네스 'DeepSeek Harness(dsh)'가 한 달간 스타 약 19만1000개를 더하며 깃허브 트렌딩을 압도했고, OS를 가리지 않고 실제 조작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OpenClaw'도 상승세다. 트렌딩 상위가 모델 자체가 아니라 하네스·스킬·메모리 계층·게이트웨이 같은 '모델을 부리는 기계장치'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실행 계층(런타임)-스킬-메타도구로 에이전트 생태계가 분화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커뮤니티 · HN

데비안,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사용' 표결 — HN 495포인트 달군 오픈소스 거버넌스 논쟁

리눅스 배포판 데비안 커뮤니티가 프로젝트 내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사용을 허용하는 표결을 진행해 해커뉴스에서 495포인트, 댓글 465개를 기록하며 이번 주 최대 화제가 됐다. 신뢰가 생명인 기반 소프트웨어 커뮤니티가 AI 기여물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 규칙을 세우는 과정 자체가 논쟁거리다. 코드 품질·저작권·리뷰 부담을 둘러싼 찬반이 팽팽해,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AI 정책에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내 · 소버린 AI

"나눠먹기식 지원으론 최상위 AI 모델 못 만든다" — 국가대표 AI 선정 방식 논쟁

정부의 소버린 AI 육성 방식을 두고 자원을 여러 곳에 쪼개는 나눠먹기식 지원으로는 최상위 모델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이 국가 전략자산이라는 인식 속에 '모두의 AI' 사업에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네이버 등의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국회에서는 모두의 AI 실험실의 오류와 저조한 포인트 사용률 등 실행 문제도 도마에 올라, 예산 집중이냐 생태계 분산이냐의 노선 갈등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마케팅 · 플랫폼 업데이트 & 트렌드

업데이트 · Google Ads

구글, 디스플레이 캠페인 연내 폐지 — 디맨드젠이 사실상 기본 캠페인이 된다

구글이 기존 디스플레이 캠페인을 연내 폐지하고 디스플레이 광고를 디맨드젠 캠페인 안에서 운영하도록 전환한다. 유튜브 지면 강제 없이 이전이 가능하고, 유사(similar) 잠재고객 세그먼트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캠페인 유형이라 프로스펙팅 옵션이 되살아난다. 시작 권장 예산도 목표 CPA의 20배에서 10배로 낮춰 소형 광고주 진입 문턱을 줄였고, 영상 시청 후 브랜드 검색 상승을 7일간 추적하는 '브랜디드 서치' 전환 유형도 추가됐다.

업데이트 · 정책/EU

EU 'AI 생성물 표시' 의무화 시행 — 앤스로픽은 클로드 출력물에 워터마크 도입

EU AI법에 따라 8월 2일부터 진짜처럼 보이는 합성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에 AI 생성 표시와 디지털 워터마크가 의무화됐고, 기존 기업엔 4개월의 유예가 주어졌다. 앤스로픽은 규정 준수를 선언하며 클로드 생성물 전반에 적용되는 워터마크 방식(기계만 식별 가능한 단어 패턴)을 문서로 공개했다.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마케터라면 표시 의무와 함께, 워터마크가 검색 품질 평가에 미칠 영향까지 지켜봐야 하는 국면이다.

업데이트 · ChatGPT/AEO

챗GPT, 검색 전에 '브랜드 후보'부터 정한다 — 레딧 인용은 86% 급감

AI 추적 도구 프롬프트워치가 챗GPT 답변의 레딧 인용이 86%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배경으로는 챗GPT가 웹 검색 전에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아는 브랜드의 쇼트리스트를 먼저 만들어 조회하는 검색 방식 변화가 지목된다. 모델이 '이미 아는 브랜드'를 우선한다면 신생 브랜드가 AI 추천에 진입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단기 인용 확보 꼼수보다 모델 학습에 남을 만한 브랜드 자산 구축이 AEO의 본질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데이터다.

업데이트 · Google Ads

오프라인 전환, 7일 넘겨 올리면 '입찰에서 무시' — 업로드 타이밍이 성과를 가른다

구글애즈가 오프라인 전환 업로드에 7일 제한을 도입했다. 전환 발생 후 7일이 지나 올린 데이터는 표준 보고서엔 표시되지만 데이터 기반 어트리뷰션(DDA) 계산에서는 제외된다. CRM 성사·매장 방문 등 오프라인 전환으로 스마트 비딩을 학습시키는 광고주라면 업로드 주기를 주 1회 이하로 당기지 않을 경우 입찰 최적화가 실제 성과와 어긋나게 된다. 데이터는 정확성만큼 '제때 도착'이 중요하다는 것을 못 박은 업데이트다.

업데이트 · Meta

메타 AI, 광고 계정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연결 — 리포트가 슬라이드로 바로 나온다

메타 AI가 광고 캠페인과 Gmail·캘린더·독스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연동한다. 광고 성과와 비즈니스 맥락을 함께 읽어 크리에이티브 기회, 예산 최적화, 리포트 인사이트를 대화형으로 제안하고 결과를 구글 슬라이드·시트로 출력까지 해준다. 캠페인 분석과 보고서 작성이라는 운영자의 반복 업무를 플랫폼 AI가 직접 흡수하는 방향으로, '광고 관리 도구'가 '업무 전체를 대신하는 에이전트'로 확장되는 흐름의 한 단면이다.

트렌드 · 팝업의 진화

팝업스토어는 이제 'MZ 복합 놀이터' — 두쫀쿠 다음은 버터떡·우베·아그작

팝업스토어가 전시를 보고 상품을 사는 공간을 넘어 게임·체험이 결합된 MZ의 복합 놀이터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고, 먹고, 꾸미는 모든 소비가 '놀이'이자 자신의 지향(추구미)을 드러내는 수단이 됐다는 것이다. 트렌드가 하나씩 교체되는 게 아니라 두쫀쿠 이후 버터떡, 우베, 아그작 케이크가 동시다발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라는 점도 특징으로, 브랜드에겐 단발 히트보다 놀이 경험 설계 역량이 관건이 되고 있다.

트렌드 · 리테일 공간

"매대 빼고 쉼터" — 유통가, 물건 대신 체류시간을 파는 공간 경쟁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매대를 걷어내고 쉼터를 넣는 승부수를 던지는 등 유통가의 체류공간 확대 경쟁이 뜨겁다. 롯데월드몰 잠실점은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인 450여 회의 팝업을 열었고, 잔디광장·석촌호수·아트리움을 연계한 시즌 행사로 MZ부터 전 연령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매출 효율 지표였던 평당 매출 대신 체류시간이 오프라인 리테일의 핵심 KPI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공간 자체가 미디어이자 광고판이 되는 셈이다.

트렌드 · 감각 소비

주무르고 만지는 '촉감 장난감' 열풍 — MZ부터 알파세대까지 관통하는 감각 소비

말랑이·스퀴시 등 촉감 장난감이 MZ세대를 넘어 10대 알파세대까지 관통하는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스트레스 해소와 감각적 만족을 중시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으로, 업계는 오프라인 체험 행사와 팝업스토어, 커뮤니티 기반 마케팅 등 새로운 유통·홍보 전략의 실험장으로 이 카테고리를 활용하고 있다. 기능이 아니라 '만졌을 때의 기분'을 파는 상품이 성장하는 것 자체가 체험 마케팅 전성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트렌드 · 외식

타코·부리또가 대세 외식으로 — 치폴레 상륙에 K-MEX 팝업까지 '멕시칸 전성기'

멕시칸푸드가 한국인의 입맛을 파고들며 외식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멕시칸 체인 치폴레가 국내 상륙했고, 강남역 인근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제철 식재료와 멕시칸을 결합한 'K-MEX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타코·부리또·보울처럼 커스터마이징이 쉬운 포맷은 숏폼 콘텐츠와 헬시플레저 수요 모두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버거·샌드위치 이후 정체됐던 QSR 시장에서 다음 카테고리 전쟁이 멕시칸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트렌드 · K뷰티 수출

중남미서 K뷰티 135% 폭증 — 틱톡 검색 125% 늘자 틱톡숍이 판매 채널이 됐다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K뷰티 스킨케어 판매가 135% 폭증했다. 틱톡 내 한국 스킨케어 검색량이 125% 늘자 틱톡숍 등 연계 커머스를 통해 콘텐츠 시청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소셜커머스 생태계가 작동한 결과다. K팝·K콘텐츠로 형성된 관심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결합해 검색-바이럴-구매의 퍼널을 완성한 사례로, 미국·동남아에 이어 중남미가 K브랜드의 다음 성장 시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증시

코스피 (9/8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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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8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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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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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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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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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월물
$94.12
▲ 2.7% · 사우디 피격
브렌트유
$98.70
▲ 100달러 육박
엔/원 재정환율
874원대
100엔당 · 엔화 강세
매크로 · 수급

장중 7171 찍고 6954로 — 개인 이틀 새 10조 던지자 '칠천피' 안착 또 무산

코스피가 8일 장중 7171.36까지 오르며 7000선을 훌쩍 넘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58% 내린 6954.52에 마감했다. 반등을 믿지 못한 개인이 이틀 새 10조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장중 변동폭은 221포인트에 달했다. 오픈AI발 반도체 기대로 출발은 좋았지만 중동 리스크와 엔 캐리 청산 경계가 막판 투자심리를 꺾은 것으로, 6월 '9000피'에서 조정받아온 시장의 불신이 수급으로 확인된 하루였다.

유가 · 지정학

후티, 사우디 아람코 시설 대규모 공습 — 브렌트유 100달러 목전, WTI 94달러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 아람코 에너지 시설 여러 곳을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8.70달러로 100달러에 육박했고 WTI 10월물은 2.7% 오른 94.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유조선을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는 등 충돌이 확산일로여서, 유가발 인플레이션 재점화가 각국 금리 인하 기대를 지우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미장 · 고용

고용 서프라이즈에 뉴욕증시 하락 — 예상 3배 웃돈 16.2만명, FOMC 셈법 복잡해졌다

지난 4일(현지) 뉴욕증시는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늘어 예상치 5만3000명을 3배 이상 웃돌자 일제히 밀렸다. 다우 -0.51%(53,414.25), S&P500 -0.38%(7,718.60), 나스닥 -0.29%(26,506.99)로 마감했다. 뜨거운 고용은 연준의 긴축 기조를 정당화해 금리 부담을 키우는 재료다. 이번 주 FOMC와 생산자물가(PPI) 발표까지 겹쳐 있어, 유가 급등과 함께 '물가-금리' 이중 부담이 글로벌 증시의 기본 배경이 됐다.

반도체 · 이벤트 대기

아스트라발 랠리 하루 만에 숨고르기 — 일주일 뒤 하이퍼스케일러 총집합이 분수령

오픈AI 아스트라 출시로 7일 삼성전자 5.7%, SK하이닉스 8.3% 급등했던 반도체주가 8일엔 차익 매물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26만9500원에, SK하이닉스도 강세 후 밀려 마감했다. 다음 주엔 인텔 CEO와 오픈AI 부사장 등이 총출동하는 행사에서 컴퓨트 확보와 투자수익률이 논의될 예정이라, 'AI 설비투자 정점론'을 씻어낼지가 반도체주 방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관련 1조4000억원 매물 부담도 변수다.

바이오 · 기술수출

4.4조 딜에도 미지근한 알테오젠 — '기술수출 명가'와 고금리 디스카운트 사이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이 노바티스와 4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알렸지만 주가는 8일 3.15% 하락한 27만7000원으로 오히려 밀렸다. 증권가는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로 봐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상향했지만, 고금리 국면에서 마일스톤의 실제 현금 유입 속도와 시기를 따지는 보수적 시각이 맞서는 상황이다. 계약 규모보다 현금흐름의 질을 보는 쪽으로 바이오텍 밸류에이션 잣대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코스닥 · 시장 구조

연초 0곳이던 반도체 소부장, 코스닥 시총 10위권 절반 점령 — 바이오는 1곳만 남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차지했다. 연초 소부장은 0곳, 제약·바이오가 7곳이었지만 지금은 바이오가 알테오젠 1곳만 남는 극적인 물갈이가 벌어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먼저 뛰고 온기가 소부장으로 번지는 AI·메모리 사이클의 전형적 확산 경로다. 다만 특정 테마로의 쏠림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이기도 해, 사이클 꺾일 때의 변동성도 함께 커졌다는 경계가 나온다.

산업재 · 전력기기

조정받은 전력기기, 다시 주목 — AI 데이터센터·미 전력망 투자가 받치는 실적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와 미국 전력망 투자 기대를 타고 급등했던 전력기기주가 최근 주가 조정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고 있어 변압기·차단기 수주 잔고가 실적을 받치는 반면, AI 투자 속도와 미국 정책·환율 등 확인할 변수도 적지 않다는 진단이다. 반도체에 쏠린 AI 수혜를 전력 인프라라는 우회로로 나눠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기 분산 투자처로 거론되는 섹터다.

외환 · 엔 캐리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에 엔화 강세 — 엔 캐리 청산 경계가 아시아 증시 흔든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은 153엔대로 내려왔다. 엔저에 기대 글로벌 자산에 투자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경계가 아시아 증시 전반의 수급 불안을 자극해 닛케이는 1.70%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유가 급등이 하단을 받치며 5.1원 오른 1345.6원에 마감했는데,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연기금 환헤지 이슈가 맞물려 당분간 1340원대 공방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부동산

정책 · 토지 비축

국토부, 5000억 들여 수도권 유휴부지 사들인다 — '주택 수급 조절용' 첫 토지 비축

국토부와 LH가 8·13 대책 후속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유휴부지 매입 공모를 시작했다. 기관·기업·개인을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한 달간 매각 희망 토지를 접수해 주택 용지로 비축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토지를 선제적으로 사들이는 첫 시범 사업이다. 민간이 쥔 가용 택지를 공공이 직접 흡수해 공급 시차를 줄이겠다는 발상인데, 매입 가격 산정과 실제 주택화 속도가 실효성을 가를 관건이다.

정비사업 · 인센티브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1700가구 속도 — 취득세 감면·임대 인수가 상향으로 조기 착공 지원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이 송파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현장을 찾아 조기 착공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신속 추진 사업장에 2028년까지 현금청산 부동산 취득세를 면제 또는 75% 감면하고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올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인허가 기간 단축으로 정비사업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이주 수요가 전월세 불안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방정부·LH와 관리한다는 단서도 붙어, 8·13 대책의 실행 단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책 · 인사 검증

홍지선 국토장관 청문회 16일 — '두 집 레버리지' 논란 속 부동산 정책 검증대

국회 국토위가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 실시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주거 불안 해소책에 질의가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후보자가 10억원대 주택을 매입하며 장모 명의 주담대까지 동원한 '두 집 레버리지' 의혹 보도가 나와 검증 강도가 높아졌다. 부동산 민심 이반으로 단행된 개각의 핵심 인선인 만큼, 청문회 결과가 공급 드라이브 정책의 추진 동력을 좌우할 변수다.

시장 · 정책 평가

9·7 대책 1주년, 서울 아파트는 82주 연속 상승 — 규제의 역설 논쟁 재점화

9·7 부동산 대책 발표 1년을 맞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 규제와 공급 대책이 반복됐음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규제가 '똘똘한 한 채' 쏠림을 오히려 부추겼다는 역설 논쟁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 임장비 도입 주장까지 나올 만큼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국토부는 도입 검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급 확대가 체감되기 전까지는 정책 신뢰가 시험대에 설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지방 · 미분양

수도권 집값 뛸 때 지방은 미분양 3만 가구 — "세제 풀어 수요 살려야" 목소리

수도권 집값이 뛰는 동안 지방 미분양은 3만 가구에 달해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구·경북에만 9000가구가 쌓여 공공기관 이전 같은 수요 유입책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취득세·양도세 등 세제 완화로 지방 수요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토부도 지방은 공급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인허가 조절을 언급해, 수도권 공급 확대와 지방 수요 진작을 분리 접근하는 '투트랙 대책'이 다음 수순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