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투자
엔비디아가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기업가치 300억달러 이상으로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지난해 약 200억달러에서 1년 만에 50% 넘게 뛴 몸값인데, 연환산 매출이 연초 2억5000만달러 미만에서 7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성장의 상당 부분은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퍼플렉시티 컴퓨터'가 견인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하면 그 돈이 다시 엔비디아 컴퓨트 구매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공식 · Anthropic
앤스로픽이 AI 에이전트가 물리 장비를 조작하기 위한 공유 사양 '모델 하드웨어 표준(Model Hardware Standard)'을 공개 예고했다. 현미경, 액체 핸들러, 로봇팔 같은 실험·제조 장비를 에이전트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어하는 규격으로, 일부 과학 연구소와 첨단 제조사에 제한 프리뷰로 먼저 풀린다. 소프트웨어 도구 연결 규격이던 MCP의 물리 세계 버전인 셈이라, '에이전트가 실험실을 돌리는' 자동화 과학 경쟁이 표준 선점전으로 번지는 분기점이다.
공식 · Google
구글 딥마인드가 영상 생성 모델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를 내놓으며 비디오 아레나 1위에 올랐다. 기존 영상을 앞 또는 뒤로 10초씩 이어 붙이는 확장 기능과 최대 4K 업스케일이 핵심으로, 짧은 클립을 광고·콘텐츠용 완성본으로 키우는 실무 수요를 정조준했다. 8월 중순 코딩·에이전트용 제미나이 3.7 플래시에 이어 라인업을 빠르게 쪼개 내놓는 모습이라, 모델 경쟁이 '거대 단일 모델'에서 용도별 특화 모델 물량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안전 · Meta
메타가 AI 스마트글라스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한다. 이용자들이 촬영 표시등을 가린 채 상대방 몰래 녹화를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녹화 중 표시등이 가려지면 카메라 작동을 아예 멈추도록 바꾸는 것이다. AI 웨어러블이 대중화될수록 '찍히는 쪽'의 동의 문제가 제품 설계의 핵심 쟁점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카메라 달린 AI 기기를 준비 중인 업체들에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이 될 조치다.
산업 · 플랫폼
AWS가 2005년부터 운영해온 크라우드소싱 마켓플레이스 메커니컬터크를 9월 30일자로 종료한다고 이용자들에게 통보했다.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적 인공지능(artificial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 불렀던, 사람이 잘게 쪼갠 작업을 처리해 AI를 흉내 내던 플랫폼이다. 데이터 라벨링과 단순 판단 작업이 생성형 AI와 전문 라벨링 업체로 넘어간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폐업으로, 한 시대의 '휴먼 인 더 루프' 인프라가 정리되는 장면이다.
활용·사회 · 헬스케어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 3488명을 조사한 결과 34%가 건강 관련 작업에 AI 챗봇을 최소 하나 이상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건강 정보 검색이 28%로 가장 많았고, 증상의 원인 파악 25%, 저비용 정보 접근 22% 순이다. 검색엔진이 맡던 '닥터 구글' 역할이 챗봇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수치로, 의료 정보의 정확성 검증과 책임 문제가 AI 규제 논의의 최전선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엔터프라이즈 · 인프라
구글클라우드가 'AI 인프라 현황' 보고서와 연계해 에이전트 보안을 기업 도입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했다. 에이전트가 사내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만큼 보안 AI 프레임워크(SAIF) 적용, 플랫폼 차원의 거버넌스, 작업 단위 출처 추적, 사람의 개입 지점 확보를 권고했다. 에이전트 도입 경쟁이 '무엇을 시킬까'에서 '어떻게 통제할까'로 넘어갔다는 신호로, 보안·감사 기능이 엔터프라이즈 AI 영업의 핵심 무기가 되고 있다.
오픈소스 · GitHub
딥시크 생태계의 플러그인 기반 에이전트 시스템 'DeepSeek Harness'가 최근 7일간 스타 3만5000개를 더하며 누적 19만5000개로 깃허브 트렌딩 최상단을 지켰다. 모델 위에 도구·플러그인을 꽂아 자율 작업을 시키는 하네스(harness) 계열이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 browser-use 등과 함께 올해 오픈소스 최대 격전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모델 자체보다 '모델을 부리는 실행 계층'에 개발자 관심이 쏠린다는 방증이다.
커뮤니티 · 리서치
워크플로 플랫폼 템포럴의 '2026 개발 현황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80.8%가 AI 에이전트를 매일 이상 쓴다고 답했다. 1년 전 47.3%에서 70% 넘게 뛴 수치로, 개발 커뮤니티에서 에이전트가 실험 단계를 지나 기본 작업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코딩 보조를 넘어 테스트·배포·모니터링까지 에이전트에 맡기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에이전트를 안 쓰는 개발팀'이 오히려 설명이 필요한 소수가 되는 속도전이 진행 중이다.
국내 · 정책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6개 부처 개각과 함께 AI 정책 지휘 체계를 재정비했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내정하고, 지방선거 출마로 청와대를 떠났던 하정우 전 AI수석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신설되는 메가프로젝트 보좌관까지 더해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라인을 정비한 인선으로, 집권 2년차 국정 동력의 한 축을 AI에 두겠다는 신호로 읽힌다.